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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특전사 투입해 모더나 백신 수송 모의훈련

입력 | 2021-05-12 13:45:00

기사와 직접 관계 없는 자료사진. 동아일보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 올 2분기 도입 예정인 모더나 백신에 대한 수송 모의훈련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번 모의훈련은 추진단·군·경찰·민간 유통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충북 오창읍의 GC녹십자 물류창고와 대구·김포의 거점창고 및 지역접종기관에서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됐다.

훈련은 인천공항으로 도입된 모더나 백신을 충북 오창의 냉동창고로 입고하는 과정과 냉동창고에 보관 중인 모더나 백신(모의 용기)을 군 감독관의 확인 아래 냉장창고로 이동하는 절차부터 시작됐다.

감독관은 수송·저장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출고되는 백신의 물량을 확인했다. 이어 소분 작업 준비 상태와 작업이 진행될 냉장창고의 내부온도, 수송 용기의 안정화 여부를 점검했다. 그 다음 냉장창고로 이동된 백신을 해당 지역 지역접종기관으로 수송하기 위한 소분 작업을 진행했다.

소분 작업이 끝나자 군 감독관과 업체 담당자는 송장과 출하 증명서를 확인하고 3.5t 수송 트럭 두 대에 백신을 적재했다. 이후 수송 트럭에 특수 봉인스티커가 부착되자 군·경은 대구와 김포의 거점창고로 출발했다. 경찰 순찰차와 특전사 호송 차량이 백신 수송 트럭을 앞뒤로 호송했다.

기사와 직접 관계 없는 자료사진. 동아일보


기사와 직접 관계 없는 자료사진. 동아일보

백신 수송 트럭이 거점창고에 도착한 뒤 군 감독관과 업체 담당자는 봉인스티커 부착 상태와 백신 수송 용기의 온도 상태를 확인했다. 이후 대기 중이던 1톤 트럭에 백신을 다시 전환 적재하는 과정을 거쳐 지역접종기관으로 재배송했다.

백신이 지역접종기관에 도착하자 접종기관 담당자와 운송 담당자는 백신 수송 용기의 온도와 백신 수량, 상태 등을 확인했다. 이후 인계인수 서류 서명, 질병관리청에 대한 수령 결과 보고 등의 절차가 진행된 뒤 훈련은 모두 종료됐다.

모의훈련 현장을 점검한 박주경 백신수송지원본부장은 “이번 모의훈련은 해외에서 도입된 후 크로스 도킹 방식으로 배송되는 모더나 백신에 대한 전반적인 수송지원태세를 점검하고 보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