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굉장히 아쉽다”는 견해를 밝혔다.
노 후보자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스물 몇 번씩 부동산 대책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비정상이죠”라고 묻자 “횟수가 너무 많은 것 같다”고 수긍했다. 이어 “노력도 많이 했고 주거복지에서 성과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주택 값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그 부분이 굉장히 아쉽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3기 신도시 등 서울 외곽에 주택을 공급하는 데 주력해 서울 도심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미스매치’가 있었다”며 “초기에 (도심 공급 방안을) 동시에 시행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부고속도로의 동탄∼강남 구간을 지하화해 상습 정체를 해결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동탄에서 강남 구간을 입체적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