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봄나들이를 하고 있다. 2021.5.2/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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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가 몰리는 시설과 방역 사각지대 현장점검을 강화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방역관리주간’을 통해 시민들의 ‘코로나 불감증’이 확인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1년이 넘게 지속되면서 시민들은 물론 단속 공무원들의 피로감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시는 지난달 26일부터 코로나19 특별방역관리주간을 시행하고 있다. 특별방역주간은 노래연습장과 유흥시설 및 식당·카페, 청계천 등 야외시설, 백화점·대형마트 등을 대상으로 집중 현장점검을 벌이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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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계자는 “수치상으로는 최근 상황이 아주 조금 좋아졌다고 볼 수 있으나 특별방역주간이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긴 어렵다”며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처님오신날 등 행사가 많아 잘못하면 크게 확산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특별방역주간으로 뚜렷하게 드러난 것은 확진자 감소세가 아닌 시민들의 느슨해진 의식이다.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음주·마스크 미착용·5인 이하 집합금지 위반 등으로 청계천에서 244건, 한강공원에서 785건이 적발됐다.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직장인 A씨는 “1년 넘게 이어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가까운 지인은 걸린 사람이 없어 남의 일처럼 느껴지고 단속도 특별히 신경 쓰이지 않는다”며 “야외공원의 경우 단속보다는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게 코로나19 차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의 무관심과 달리 1년 넘게 현장에 투입되고 있는 공무원들은 “일을 해도 해도 끝이 없다”는 반응이다. 선별검사소 운영, 확진자 발생에 따른 역학조사, 방역수칙 준수여부 확인, 백신 접종 등 지난해부터 새로 생긴 일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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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자치구 공무원 C씨는 “지난해부터 방역과 관련 없는 직원들도 선별검사소, 역학조사, 생활치료센터, 식당·주점 방역상태 점검 등으로 코로나19 전문가가 다 됐다”며 “우리 역할이 시민을 위한 봉사이긴 하지만 이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몰라서 막막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