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후보에 지명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근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생각에 잠겨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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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부 검사출신인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4일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게 검찰의 존재 이유를 잊지말고 검찰을 지켜달라고 주문했다.
사법연수원 14기로 김 후보자(연수원 20기)보다 6년 선배인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은 정권 초기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적폐수사에 올인해 상대 진영을 궤멸시키는 등 권력의 사냥개 노릇을, 정권 중반기에는 문 정권 비리를 감싸기 위해 집 지키는 불독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처럼 국민 눈치 안보고 안팎으로 견마지로를 다 했어도 수사권은 공수처와 경찰에 빼앗기고 검찰은 이류 수사기관으로 전락, 퇴직후 변호사도 하기 힘든 형국이 됐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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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검찰의 존재 이유는 정의 구현이다”며 “권력에 끈을 대어 총장이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총장이 되면 그 끈을 끊어 버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정권은 유한하지만 검찰은 영원하다”라는 말로 김 후보자에게 정권에 휘둘리지 말고 정의 구현에 나설 것을 아울러 촉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