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난민 수용 프로그램을 부활시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난민 수용과 관련 약 2주 만에 입장을 바꿨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미국 내 난민 인정자 수를 전임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허용하던 1만5000명으로 유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최근 몇 달 새 멕시코 국경을 넘어오는 이민자가 많아지자 난민 인정자 수를 최소한으로 유지한 것이다. 하지만 ‘공약파기’ 논란이 일자 바이든 대통령은 하루 만에 난민 인정자 수를 늘리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보름만인 지난 2월 3일 2021년 회계연도 난민 수용 규모를 12만5000명으로 하고 올해 하반기까지 미국 난민 인정자 수를 6만5000명까지 올리겠다는 행정명령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슬픈 진실은 올해 6만2500명의 수용 허가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우리는 지난 4년간의 피해를 만회하기 위해 신속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