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직접 관계 없는 자료사진. 동아일보
서울의 1인가구가 혼자 살면서 가장 힘든 점으로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의 어려움’을 가장 많이 택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간 시내 4000여 가구(9472명 가구원)를 대상으로 방문면접 조사 등을 통해 도출한 ‘2020년 서울시 복지실태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의 1인가구는 전체 가구의 33.3%로, 가구형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1인가구가 41.2%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노인 1인가구(22.6%), 중장년 1인가구(16.2%) 순이었다.
청년 1인가구는 ‘직장·학교와의 거리 때문’인 경우가 81.5%로 가장 많았다. 중장년 1인가구와 노인 1인가구는 ‘배우자와의 이혼·별거·사별 때문’인 경우가 각각 68.5%, 80.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혼자 생활하면서 느끼는 만족도는 58.3%였다. 청년 1인가구의 만족도는 71.0%, 중장년 1인가구의 만족도는 41.5%, 노인 1인가구의 만족도는 43.7%로 나타났다.
혼자 살면서 가장 곤란한 점으로는 응답자의 32.5%가 ‘위급할 때 대처의 어려움’을 꼽았다. 이어 ‘외로움’(23.3%), ‘경제적 불안감’(20.3%) 순이었다.
청년 1인가구는 ‘위급할 때 대처의 어려움’(42.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중장년 1인가구는 ‘외로움’(33.1%)을, 노인 1인가구는 ‘경제적 불안감’(34.3%)을 1순위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