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상·하원 합동연설을 집중 조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 오후 9시(한국시간 29일 오전 10시) 워싱턴 미 의회 하원 본회의장에서 취임 첫 양원 합동연설을 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 텅쉰망 등 중국 유력 매체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미국은 계속해서 중국과 경쟁할 것이지만, 충돌을 추구하진 않을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광고 로드중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중국이 미국의 주요 경쟁자임을 분명히 했으며 A4용지 20여쪽 분량의 연설문에서 중국을 총 4번 언급했다.
그는 “미국은 국영기업에 대한 보조금이나 미국의 기술 및 지적재산에 대한 도난과 같이 미국 노동자와 산업에 피해를 끼치는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맞설 것”이라며 대중국 강경 노선을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환구시보는 또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북한, 러시아, 이란 등을 언급하며 견제 기조를 내비쳤고, 미국 내 인력과 물품들을 구매하라며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했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에서 2억 회분 이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접종됐다며 자신의 방역 성과를 과시해기도 했다고 전했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