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상권 모습.(뉴스1 자료사진)©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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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주요 상권이 직격탄을 맞았다. 서울 명동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40%에 육박했다. 10곳 가운데 4곳이 공실인 것이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1년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3%로 집계됐다. 중대형 상가 공실률 확대 추세는 이어졌다. 지난해 4분기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2.4%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중대형 상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출 하락에 따른 자영업자 감소와 폐업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1분기 조사 표본 확대와 교체로 시계열적인 해석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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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중대형 상가 공실률 8.9%를 기록했다. 상권별로 명동의 공실률이 38.4%에 달했다. 이태원 역시 22.6%, 홍대·합정 13.1% 등으로 주요 상권의 공실률은 서울 평균을 훌쩍 웃돌았다.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전국 6.4%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6.5%)보다 소폭 감소했다. 수도권과 광역시 중심으로 일부 상권의 신규 임차 수요가 발생해서다.
지역별로 전북(11.1%), 세종(10.9%), 대전(7.4%) 등이 평균치를 상회했다. 제주(2.1%), 부산(4.4%)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서울은 6.5%를 기록한 가운데 명동(38.3%), 이태원(31.9%), 홍대·합정(22.6%) 등은 소규모 상가 공실률 역시 높았다.
오피스 공실률은 11.1%로 직전보다 0.03%포인트(p) 확대했다. 서울은 8.3%로 나타났다. 여의도(10.3%)가 비교적 높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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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수익률은 오피스가 2.04%, 중대형 상가 1.69%, 소규모 상가 1.48%, 집합 상가 1.38% 등으로 나타났다. 임대 이익을 의미하는 소득 수익률은 오피스 1.01% 중대형 상가 0.89% 소규모 상가 0.81% 집합 상가 1.05%를 기록했다. 자산가치 변동을 보여주는 자본 수익률은 오피스 1.03%, 중대형 상가 0.8%, 소규모 상가 0.67%, 집합 상가 0.33%로 나타났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