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배노동조합 관계자들이 지난 16일 오후 단지 내 택배차량 진입이 제한된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5000세대 규모 아파트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단지 앞 배송 일시중단, 정상배송을 선언하고 있다. 2021.4.16/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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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 아파트 측이 집 앞에 인쇄물을 붙인 택배기사 2명을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택배기사 2명을 주거침입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택배노조는 지난 13일 택배 갈등과 관련한 호소문을 작성해 집 문 앞에 붙였다. 아파트 측은 이 행위에 대해 처벌해달라는 취지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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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은 이날 오후 강동경찰서 앞에서 해당 아파트와 경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태는 아파트 측이 지난 1일부터 단지 내 지상 도로 차량 통행을 금지하면서 촉발돼 한달여간 지속되고 있다.
모든 차량이 지하주차장을 통해 이동하도록 했으나, 일반 택배 차량(탑차)은 지하주차장 진입 제한 높이(2.3m)보다 차체가 높아 아예 진입 자체가 불가능하다.
택배노조는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입주자회의) 측에 대화를 요구했다. 하지만 입주자회의는 지난 13일 “2020년 3월부터 여러 차례 지상운행을 자제하고 저상차량 배차를 통한 지하주차장 운행 및 배송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보내 사실상 대화를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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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