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운임 지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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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운임 고공행진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한국무역협회가 수출기업들의 물류비 절감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인코텀즈 거래조건 변경과 물류 전문기업 활용, 공동물류 지원사업 활용 등이 꼽힌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3일 ‘최근 해상운임 상승 원인과 중소기업 물류비 절감방안’ 보고서를 통해 상하이해운거래소(SSE)의 항로별 운임지수는 2020년 5월 저점을 기록한 후 북미 항로를 중심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11월 이후에는 유럽, 남미 등 주요 항로 모두 운임이 급등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16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종합지수(SCFI)는 지난해 같은 주의 830 대비 241.3%나 상승한 283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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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코로나19로 인한 항만 적체와 공(空)컨테이너 수급 불안정, 보복소비로 인한 수요 확대 등으로 고운임 상황의 장기화 가능성도 보여진다.
보고서는 “국제물류의 복잡한 구조 속에서 항만 근로자 및 트럭 운전사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항만적체와 공컨테이너 회수 지연 등으로 이어졌다”며 “지난달 발생한 에버기븐호의 수에즈운하 좌초 사건도 3월 초 잠시 하락하던 운임을 다시 상승세로 반전시키는데 일조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의 물류비 절감 방안으로는 Δ인코텀즈(Incoterms, 무역거래 시 수출자와 수입자 간 의무와 비용·위험 등을 다루는 국제 규칙) 거래조건 변경을 통한 관세·부가세·운송비 등의 비용 절감 Δ품목별로 특화된 물류전문기업을 활용한 물류비 절감 및 제조·마케팅 역량에의 집중 Δ정부 및 수출 유관기관의 공동물류센터, 운임공동구매 등 활용 Δ관세법인 등과의 협의를 통한 통관 수수료율 할인 등을 제시했다.
조성대 무역협회 연구위원은 “최근 해운업계가 늘어난 물동량 해소를 위해 컨테이너선 신규 발주를 증가시키고는 있지만 선복량이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은 고운임 상황을 새로운 표준으로 받아들이고 이에 대처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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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