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2회까지 모두 접종한 경우 재감염 확률이 극히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대상 417명 가운데 재감염자는 2명에 그쳤다. 백신 접종 노력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미 CNN은 21일(현지시간)자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실린 뉴욕 록펠러대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진은 “임상 증상으로 나타나는 백신 접종 후 재감염의 실제 사례를 특정했다”며 “이번 발견은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취하고 있는 긴급한 백신 접종 노력의 중요성을 결코 훼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변이주에 대해서도 보호 효과를 개선한 추가 접종을 진행하기 위한 노력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접종 후 재감염을 보인 2명의 사례가 모두 본래 바이러스와는 몇 가지 다른 특성을 가진 변이주에 의한 감염이었다는 것이다.
한 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출현한 변이주(B.1.351)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형태(E484K)에 감염됐는데, E484K는 백신으로 생성된 항체 일부를 회피하는 성질이 확인돼 ‘회피 변이’로 불린다. 또다른 재감염 병인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나타난 변이(D614G)였다.
나아가 미국 각지의 더 많은 접종자를 대상으로 재감염이나 변이 감염이 일어나는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CNN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어떤 백신도 100% 예방효과를 보이진 않기 때문에 완전히 접종을 마치더라도 재감염이 나올 수 있다고 말한다.
지난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 전역에서 8400만 명이 2차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이중 접종 후 재감염 사례는 약 5800건이다.
CDC는 재감염 사례가 모든 연령에서 발생했는데, 약 40%는 60세 이상의 중년층이었다고 밝혔다. 주로 여성이 많았고, 29%는 무증상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