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관계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2021.4.14/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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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처리해 바다에 방류키로 하는 방침을 발표해 논란이 되는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처리수의 안전성을 검증할 조사단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15일 일본 공영 NHK가 보도했다.
여러 나라에서 전문가를 모아 국제 조사단을 꾸린다는 구상인데, 오염수 방출에 특히 반발하는 한국과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의 전문가도 참여할지 주목된다.
보도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전날 NHK와 가진 인터뷰에서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국가 기준보다 낮은 농도로 희석 처리해 바다에 방출하는 일본 정부의 결정에 주변국 등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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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국 등 주변국 전문가의 조사단 참여 여부에 대해 그로시 총장은 “IAEA의 권한 하에 검토하겠다”고만 밝혔다. 그는 “모든 심각한 문제가 논의되고 기술적으로 분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올 여름까지 일본 측과 조사단 구상에 합의하고 신속하게 파견하고 싶다는 의중을 내비췄다고 NHK는 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13일 오전 국무회의 격인 각의를 열고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보관 중인 오염수 135만여톤을 2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30~40년 동안 바다에 방류하는 결정을 의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