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 발생 논란으로 한동안 접종이 보류·연기됐던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재개된 12일 인천시 미추홀구보건소에서 장애인시설 종사자가 AZ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2021.4.12/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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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승인을 서두르다가 접종 중단 사태를 겪은 가운데 노바백스 백신도 임상이 끝나지 않았는데 도입을 서두른다는 지적에 대해 “안전성에 대해 검토 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백영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통괄팀장은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출입기자단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AZ백신은 영국의 허가 후 국내 허가가 진행됐고, 전문가 안전성 검토 후 도입이 진행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AZ백신은 국내 도입된 코로나19 백신 중 가장 먼저 도입됐다. 그러나 지난 8일 혈전증 발생 우려 등으로 만 60세 미만의 AZ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했고, 12일부터 만 30세 미만 인원을 제외하고 접종을 재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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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노바백스 백신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온 국민을 실험대상으로 삼으려는 것이 아닌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AZ백신에 대한 우려도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무리 급해도 안전성 확인 절차를 거쳐 확인되지 않은 경우 보급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백영하 팀장은 “노바백스 백신은 허가 전 도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 신속하게 안전성에 대해 검토한 후 도입하는 것을 항상 백신 도입의 전제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의 허가와 병행해 우리나라의 허가 자료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긴급승인을 하더라도 외국의 허가가 난 뒤에 긴급승인을 하거나, 그렇지 않다면 우리나라 허가에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서 도입하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 팀장은 “노바백스 백신은 영국과 유럽의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고, 식약처에서는 동시에 허가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바백스와 위탁생산을 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협의중이다”며 “이에 따라 6월 중 완제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제품 허가가 진행되면 안전성 검토를 거쳐 상반기 출시가 될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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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