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3.19 © News1
9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전날(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에서 좀 더 심했다고 본다”라고 불공정한 언론 보도가 재보선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차이가 이렇게 크게 날 거라고는 생각을 안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꼭 이번 선거만 아니라 꽤 오래됐는데 이번 선거에서 (편파 보도가) 좀 더 심했다고 본다”며 “보궐선거에서 이런 정도였는데 대통령 선거에서, 주권자 판단이 큰 흐름에서 결정되는 선거에서까지 언론이 편파적이다, 그라운드 안에 들어왔다는 느낌을 주게 되면 민주주의에 상당히 큰 침해 요소나 위험 요소가 될 거라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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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과 최고위원들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4.7 재보궐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지도부 사퇴를 발표한 후 인사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16일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이어 오는 5월 2일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차기 원내대표 선출까지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며 비대위원장은 도종환 의원이 맡는다. 2021.4.8 © News1
이외에도 ‘언론, 포털 제발 개혁입법 하시라’, ‘언론개혁, 검찰개혁을 공격적으로 즉각 하라’는 제목의 글도 올라왔다.
이 같은 주장은 선거기간 여권에서 제기돼 온 언론에 대한 불만과 궤를 같이한다.
이낙연 당시 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내곡동 얘기는 중요한데, 이걸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이번 선거에 대한 언론들의 보도 태도도 한번은 검증대상이 될 것이다. 지나치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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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래서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은 분리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다음 세대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끝장을 보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