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번역원 관계인 DB구축 사료속 관련인물 한데 묶어
한국고전번역원은 주요 역사 인물의 혈연, 혼맥 등 관계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한국고전종합DB 인물관계정보서비스’를 최근 공개했다.
‘인물정보’ 부문에서는 해당 인물의 생몰연도와 본관, 자(字), 호(號) 등 기본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관계인물’ 부문에서는 해당 인물을 둘러싼 다른 주요 인물들을 보여준다. 가족관계뿐 아니라 사제관계, 교유(交遊)관계까지 나온다. 특히 ‘인물관계망’ 단추를 누르면 이들의 관계를 시각화해 볼 수 있다.
조선시대 실학자 다산 정약용(1762∼1836)의 경우 아버지인 정재원(1730∼1792), 형제 정약현(1751∼1821) 등 가족 10명과 김매순 등 교유했던 이들 11명, 채제공 등 사제관계를 맺었던 3명이 함께 검색된다. 시각화된 관계망에서 ‘정재원’처럼 특정 이름을 클릭하면 해당 인물에 대한 정보와 관계를 맺은 이들을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인물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것. 다만 고전에서 추출한 정보를 토대로 했기에 알려진 인물이라 할지라도 사료에 충분한 정보가 없을 경우 누락될 수 있다. 다산의 아내 홍혜완(1761∼1838)은 관계망에서 빠져 있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