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12일부터 일부 재개” 9일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동아일보DB
정부 관계자는 “백신 접종이 보류된 사람 중 일부를 대상으로 12일부터 접종이 재개될 예정”이라며 “다만 누구부터 접종을 재개할지 전문가 논의를 거쳐 주말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도 8일 기자간담회에서 “백신을 접종할 때의 이익이 하지 않을 때보다 더 크다”며 “질병관리청이 전문가와 유럽의약품청(EMA) 조사 결과를 검토해 접종 재개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 검토 과정에서 유럽 일부 국가처럼 연령 제한 등 새로운 접종지침이 추가될 수 있다. 앞서 EMA는 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드물게 혈전(피가 응고된 덩어리)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도 예방효과가 크다며 전체 성인의 접종을 계속 권고했다. 하지만 EMA 발표 후 벨기에 스페인 이탈리아 등은 일부 연령의 접종을 제한했다. 접종 대상자들의 혼란은 커지고 있다. 다시 접종이 시작돼도 젊은층의 동의율이 떨어질 수 있다. 백신 불안감이 확산될 경우 2분기(4∼6월)를 시작으로 접종 계획이 줄줄이 차질을 빚을 우려도 나온다.
광고 로드중
유근형 noel@donga.com·이미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