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 삼봉지구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LH전북본부 직원이 8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전북 전주시 전주덕진경찰서 유치장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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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정보를 이용해 택지개발 지구 인근 땅을 구입한 혐의를 받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본부 직원이 구속됐다. 현직 직원이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주지법 영장전담 정우석 부장판사는 8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설치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A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검사)에서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 씨는 2015년 3월 내부 정보를 이용해 아내와 지인 등의 명의로 LH 주관 택지개발 지구인 완주 삼봉지구 인근 땅을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의 아내와 지인은 해당 지구의 땅 301㎡와 809㎡를 산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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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당시 완주 삼봉지구 공공주택사업의 인허가 및 설계 업무 등을 담당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일 A 씨를 불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아내가 산 땅에 유리하도록 개입하거나 또는 정보를 활용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