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서 ‘인문대엄니’로 불려 재산 일부 장학금으로 기부도
29일 광주지역 주민공동체인 마을발전소에 따르면 할머니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학생들에게 주먹밥, 떡을 나눠준 것을 시작으로 전남대와 인연을 맺었다.
그 뒤로는 전남대 인문대 앞 의자에서 좌판 장사를 하며 모은 재산의 일부를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특히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끼니를 거르는 학생에게는 음식을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또 민주화운동을 이어온 학생들의 든든한 지지자가 돼 주는 등 학생들과 나누고 챙기는 일을 평생 이어왔다. 할머니를 기억하는 전남대 학생들과 졸업생들은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할머니가 장사를 해온 인문대 벤치 앞에 작은 분향소를 마련하고 추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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