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故 신춘호 회장이 유족에게는 ‘가족간 우애’를, 임직원에게는 ‘거짓 없는 최고의 품질로 세계 속 농심을 키워라’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고 28일 밝혔다.
품질제일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줄곧 강조해온 신 회장은 마지막 업무지시로 50여 년간 강조해온 품질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짚으면서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에 그치지 말고 체계적인 전략을 가지고 세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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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면서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진행 중인 미국 제2공장과 중국 청도 신공장 설립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해 가동을 시작하고 성장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와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앞세워 세계시장으로 뻗어 나아갈 것을 주문했다.
신 회장은 별세하기 전 서울대병원에 10억 원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랫동안 치료해온 의료진과 병원 측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기부했다고 한다.
故 신 회장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 5시로 예정됐다. 장지는 경남 밀양 선영이다.
한편 故 신춘호 회장 빈소에는 각계각층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장남인 신동원 농심 부회장과 장녀 신현주 농심기획 부회장, 차남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삼남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등이 빈소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재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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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