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자주국방]SNT모티브 국내 최대 소구경 화기 제조사 중동국가 최대 방산전시회 참가
UAE IDEX 2021 전시회 참가. SNT모티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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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 SNT모티브가 신무기 개발과 해외 수출을 위한 글로벌 영업활동으로 도약하고 있다.
SNT모티브는 2월 21일부터 25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중동국가 최대 방산전시회 ‘UAE IDEX 2021’에 참가해 한국군에 공급되는 최신 무기를 선보이며 해외 수출에 적극 나섰다. SNT모티브는 최근 개발된 5.56mm K15 경기관총과 7.62mm K12 기관총 시리즈 등 기관총류를 비롯해 회사 독자기술로 탄생된 STC-16 5.56mm 기관단총과 STSM-21 9mm 기관단총 등 중동지역 국가에 적합한 다양한 라인업을 공개해 ‘K’시리즈의 세계적 기술력을 증명했다.
특히 7.62mm 기관총은 승무원형, 보병형, 공축형에 이르는 다양한 유틸리티를 통해 소구경 화기의 확장성을 보였다. STC-16 기관단총은 SNT모티브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증강현실(AR) 방식의 총기 제조 기술력을 중동시장에 소개해 한국군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SNT모티브는 이 전시회를 통해 개최국인 UAE를 비롯한 중동국가, 유럽, 북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 총 34개국의 방산관계자들과 적극적인 수출 협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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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C-16 5.56mm 기관단총과 STSM-21 9mm 기관단총은 대테러나 시가전 등의 특수작전을 위한 특수부대용 소총이다. STC-16은 기존 K1A 기관단총, STSM-21은 K7 소음기관단총의 노후화 대체 및 운용성, 신뢰성 등의 향상을 위해 개발됐다. 두 화기 모두 세계적인 소총 개발의 추세가 ‘모듈화’인 것을 주안점으로 삼아 지금까지 없었던 모듈화 개념을 도입했다.
군 요구사항을 맞추는 것은 물론이고 작전 환경에 따른 운용성과 편의성, 신뢰성, 정비성 등을 높이기 위해 최적화된 작동 방식과 신뢰성을 갖춘 부품 설계 등을 통해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STC-16은 가스 피스톤 방식의 쇼트 스트로크 방식을 채택해 각 부품들의 수명을 늘렸다. STSM-21은 지연 블로백 방식을 적용해 명중률과 화기 안전성을 높였고 사용자의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최신 기술과 구조를 적용했다.
K1A활용 숲속은폐.
‘적정 물리력을 갖춘 스마트 대체장비 개발’은 국내 최초 9mm 리볼버 타입 차기 경찰용 권총으로 진행되고 있다. 민군협력진흥원의 민군기술협력사업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의 지원을 받았다. 현재 경찰이 사용하고 있는 권총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경찰 운영개념에 맞춰 공포탄, 비살상탄, 보통탄(실탄)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비살상탄은 살상력을 낮추면서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는 적정 에너지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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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mm K12 기관총은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장착용으로 개발됐다. K12 기관총은 총열교환이 신속하게 이뤄진다. 분당 발사속도는 650∼950발이며, 기본적으로 예비 총열을 보유해야 한다. 10초 이내 총열 교체가 가능하다. ‘수리온’ 헬기 양쪽에 장착하는데 무엇보다 육지 혼용이 가능해 보병용으로도 전환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다. 전차나 장갑차 등 탑재용과 보병용이 같이 개발돼 보병 전투력 증강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이와 함께 특수부대의 저격수가 아닌 일반 보병 전투력 향상을 위한 7.62mm K-14 반자동 저격용 소총도 개발됐다. 기존 K-14 저격용 소총의 볼트액션 방식(한 발 사격 후 재장전 방식)을 자동장전 방식으로 개량해 일발 장전사격 후 별도 장전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만들었다. 7.62mm 반자동 저격용 소총은 반동을 억제하는 방식의 소염기를 채택하고 K2C1의 조절식 개머리에 완충 스프링을 넣어서 사수에게 가해지는 충격량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