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방영 예정인 JTBC 드라마 ‘설강화’.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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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역사왜곡 논란이 방영을 앞둔 드라마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JTBC 새 드라마 ‘설강화’가 방송 전부터 역사왜곡 우려에 휩싸이면서 협찬사가 일찌감치 손절에 나선 것이다.
26일 흥일가구 측은 “최근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설강화 협찬 관련 이슈를 뒤늦게 접하게 돼 그에 대한 입장을 표하려고 한다”면서 “협찬 요청 당시 드라마 대본에 대한 자세한 사전 고지를 받은 바 없다”고 했다.
이어 “인력이 없어 큰 검토없이 드라마 단순 제품 협찬건으로 응한 것이고, 이로 인한 금전적인 이득과 협찬은 일절 없었다”면서 “설강화 측에 협찬 관련 사항을 삭제 요청했고, 협찬 드라마 목록에서 삭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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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강화’는 민주화 운동과 간첩을 소재로 한 드라마다. 최근 ‘조선구마사’의 역사왜곡 논란 후 일부 커뮤니티에서 ‘설강화’의 시놉시스를 근거로 한국의 민주주의를 폄하하고 독재 정권을 정당화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누리꾼들은 역사왜곡 드라마에 협찬하는 기업 혹은 제품 등의 불매를 선언하면서 광고주들의 즉각적인 광고 철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