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옛 문곡휴게소 리모델링 문화예술인의 연습-만남장소 활용
철거 위기에 몰렸던 폐휴게소 건물이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변신했다. 25일 강원 영월군에 따르면 북면의 옛 문곡휴게소를 리모델링해 ‘강원영서남부공연예술연습센터’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이곳은 다음 달부터 영월 정선 평창 태백 등 강원 영서 남부와 충북 제천, 단양 등 중부내륙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연습 및 만남의 장소로 활용된다.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에 총면적 1080m² 규모다. 대·중 연습실 각 1실, 소연습실 4실, 세미나실, 악기보관실, 샤워실, 옥상 여유 공간, 120대 규모의 주차장 등이 조성됐고, 12대의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다. 또 피아노 2대, 신시사이저 2대, 드럼, 앰프 세트 등이 설치돼 있다. 연습뿐 아니라 소공연까지 가능하도록 전동 무대 커튼과 조명, 음향시설도 갖춰져 있다.
광고 로드중
영월군은 이 센터가 문화거점지구 역할을 하고, 지역민과 문화예술인의 창작 체험 및 교류의 장,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활용한 지역문화 콘텐츠 발굴, 새로운 형태의 문화적 실험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터는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영월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대관 및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그동안 연습 공간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던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공간으로 활용돼 사기 진작은 물론 한 차원 높은 문화예술 활동으로 문화도시 조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