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색 조합(민트와 레드). 카티아조랩 제공
컬러만 잘 맞추어 입어도 스타일링이 완성되며 한 번 더 눈길이 갑니다. 여러분도 자신감을 갖고 다양한 색에 도전해보세요. 주변에서 “옷 잘 입는다. 컬러 멋지다” 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컬러 조합에 관한 가이드를 제안합니다.
#유사 색 조합
패션 전문 매거진이나 글에서 ‘톤온톤(tone on tone)’ 배색이라는 단어를 많이 보셨을 거예요. 일단 톤(tone)은 색의 명암, 색의 강약을 말합니다. 톤온톤 코디는 컬러의 밝기와 어둠의 정도가 다를 뿐이지 모두 한 가지 계열 색으로 통일감을 준다는 뜻입니다. 똑같은 색만 맞추는 게 아니라 같은 계열 컬러이지만, 그러데이션 효과처럼 밝기가 다르게 코디할 수도 있고 문양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코디할 수도 있습니다. 한 가지 컬러를 선택할 때는 지루하지 않게 다양한 소재를 믹스해서 코디하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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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색 조합
부드러운 색 조합(블랙과 핑크).
우선 블랙을 우아하고 부드럽게 연출하려면 누디한 핑크 계열이나 바이올렛 계열과 코디하면 좋습니다. 핑크 계열의 사랑스러움과 블랙의 시크함이 조화되면서 어떤 얼굴혈색에도 잘 어울립니다. 핑크 계열과 그린 계열의 조합, 옐로와 베이지의 조합, 베이지와 바이올렛의 조합, 핑크와 레드, 오렌지와 그레이, 브라운과 하늘색 조합도 시도해 보세요. 어디 가서도 감각 있다는 말을 들으실 거예요. 부드러운 색 조합은 프랑스, 벨기에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빈티지한 로맨틱 감성을 표현하기에 좋고 우아하고 세련돼 보여서 필자도 가장 많이 활용하는 컬러 스타일링입니다. 봄이나 가을에 더 잘 맞는 컬러 코디로 너무 많은 컬러를 욕심내기보다는 2, 3가지 컬러 안에서 도전해 보세요.
#과감한 반대색 조합
반대색 조합(청록과 퍼플).
민트와 레드, 청록과 퍼플, 옐로와 블루, 퍼플과 머스터드컬러 등의 조합을 추천합니다. 자칫 컬러 톤을 잘못 맞추면 촌스러울 수 있으니, 옷으로 반대색 조합이 자신 없을 땐 슈즈나 가방 또는 스카프 등 소품으로 과감하게 컬러 코디를 시도해보세요. 특히 스타킹이나 양말 컬러도 반대색을 활용하면 센스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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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티아조(조성경) 패션디자이너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다음 달 Q부터 임승희 인덕대 스타일리스트전공 교수가 새 칼럼 연재를 시작합니다. 계속해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