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테네시주 소도시 스파르타에 사는 닉 슬래튼은 지난 10일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마트에 들러 음료수와 ‘테네시 캐시’(Tennessee Cash)복권을 구입했다.
다음 날 아침 스마트폰으로 번호를 맞춰 본 그는 117만8746달러(약 13억3100만 원)를 받는 1등에 당첨된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기절할 뻔했다. 믿을 수가 없었다. 그때 기분은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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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어느 순간 복권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주변을 샅샅이 뒤졌지만 “어디에도 없었다”고 그는 말했다.
결국 아침부터 돌아다닌 모든 행적을 그대로 되밟으며 복권이 있을 만한 곳을 추적했다. 그리고 마침내 자동차용품점 주차장에서 바닥에 떨어져 있는 복권을 발견했다.
복권에는 누군가 발로 밟고 지나간 흔적이 남아있었다. 복권은 이곳에 주차된 한 차량의 운전석 문 옆에 떨어져 있었다.
슬래튼은 “바람이 심하게 불었는데 다행히 복권이 멀리 날아가지 않았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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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공인 슬래튼은 다음날인 11일 당첨금을 수령했다. 거액을 손에 넣었지만 그와 약혼녀 모두 하던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첨금은 집과 자동차를 산 후 나머지는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