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해자를 ‘고소인’으로 칭하면서 “고소인이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고, 통제 권한을 가진 사람은 따로 있다는 것으로 추측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왜 고소인을 한 번도 만나보지도 못한 기자들이나 변호사들까지 나서서 자신들이 고소인의 대변인이라도 되는 것처럼 흥분하고 과잉 반응을 보였는지”라고 썼다. “저 쪽에서 목소리를 높이거나 보도하는 사람들은 사소한 발언에도 발끈하고 일제히 2차 가해, 3차 가해라고 몰아세운다”고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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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주변이나 언론에서 고소인과 다른 사람들을 이간질하려는 술책에 절대 넘어가지 말라”고도 덧붙였다.
진 검사는 지난해 7월 페이스북에 박 전 시장과 팔짱을 낀 사진을 올리면서 “권력형 성범죄 자수한다. 팔짱을 끼는 방법으로 성인 남성을 추행했다”거나 “꽃뱀은 왜 발생하고 왜 수틀리면 표변하는가”라는 글로 피해자를 조롱했다.
이에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등 4개 단체는 “성폭력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2차 가해 발언을 일삼은 진 검사를 징계위에 회부해 해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태근 동아앗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