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김종인 상왕’ 발언에 오세훈 “목표 달성 위한 이간질”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한국 방송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21.3.1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18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상왕’이라고 비판한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목표 달성을 위한 결과적으론 이간질하는 말”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안 후보)의 그런 말은 진정한 단일화를 원한다면 안 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또 안 후보에 대해 “결례되는 표현이지만 국민의당은 1인 정당, 사당이고 본인의 출마도 혼자 결정한다면 당에서 수용된다”면서도 “저희(국민의힘)는 공당이며 국회의원이 100명이 넘고 (국민의당에서 단일화 관련) 제안이 오면 (김 위원장 등과) 협의하는 게 도리”라고 설명했다.

후보 등록 전 단일화에 사실상 실패한 점에 대해 “실무적인 협상이 지연되면서 여론조사도 힘들어지는 상황이 왔다”며 “후보 등록은 따로 하더라도. 협상만큼은 계속 이어서 합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하고 있는 오 후보의 내곡동 땅에 의혹에 대해서는 “상속받은 땅이고 처가의 땅이다. 민주당에서 계속 말꼬리를 잡고 있지만, 지정된 사업에 처가의 땅이 있다고 이를 제외했다면 더 나쁜 것”이라고 반박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