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다리 부상 심각하지 않아 이르면 22일 애스턴 빌라전 복귀 한일전은 유관중 때문에 못 뛸듯
영국 ‘풋볼 런던’ 등 현지 매체는 17일 “손흥민의 부상이 처음 우려했던 것보단 나쁘지 않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15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 선발 출전해 전반 17분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뒤 전반 19분 교체됐다. 지난해 9월 다쳤던 햄스트링 부위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 회복이 얼마가 걸릴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들은 “손흥민이 A매치 기간 뒤 열리는 첫 경기인 4월 4일 뉴캐슬과의 경기에 뛸 수 있다”며 “이르면 이달 22일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모리뉴 감독의 “손흥민은 어떤 부상이든 빠르게 회복했다”는 발언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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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1월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에게 10일 자가격리를 강제하고 있다. 다만 의사, 기술자, 엘리트 스포츠 선수 등은 별도 규정을 적용받아 영국 입국 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이 나오면 자가격리 없이 영국에서 활동할 수 있다. 하지만 스포츠 선수는 무관중으로 열린 경기에 출전했을 때만 이 규정을 적용받는다. 한일전이 유관중으로 진행되면서 손흥민이 출전할 경우엔 귀국 시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차출을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다.
한일전에 소집된 황희찬(라이프치히)도 독일의 자가격리 규정으로 차출이 불발됐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