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열린 폭스바겐 파워데이에서 회사 관계자가 배터리 수급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유튜브 생방송 캡처)© 뉴스1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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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전기차 배터리 교체 소식에 국내 업체들이 날벼락을 맞았다. 16일 LG화학은 주가가 7.76% 하락했고, SK이노베이션은 5.69% 떨어졌다.
폭스바겐은 테슬라에 이어 전 세계 전기차 생산 2위 업체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최대 고객사를 잃을 처지가 된 셈이다.
앞서 폭스바겐은 15일(현지시간) ‘파워데이’를 열고 배터리 및 충전 분야에 대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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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국내 배터리업계는 비상이다. 폭스바겐은 테슬라에 이은 세계 2위 전기차 업체기 때문이다.
지난해 폭스바겐그룹이 판매한 전기차만 38만1406대에 달한다. 44만2334대를 판매한 테슬라에 이은 2위다. 현대기아차(19만8487대)보다는 8만대 이상 전기차를 더 팔았다.
성장세도 무섭다. 지난해 폭스바겐 그룹의 전기차 성장률은 전년 대비 211.1%에 달한다. BEV부문은 중저가형 ID.3와 ID.4가 본격 투입됐고, 고가형 모델인 아우디(Audi) e-Tron과 포르쉐(Porsche) Taycan도 판매가 늘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당장 가장 큰 고객사를 잃게 됐다. 더욱이 다른 고객사들의 추가 이탈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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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테슬라와 전기차 판매 격차가 가장 적은 폭스바겐이 배터리를 전환하면서 이어질 후폭풍에 관심이 쏠려 있다”며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으로서는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