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 피해 주장 글 “장기판 모서리로 후배들 때려” 玄씨 “대부분 지어내… 법적 대응”
현주엽© News1
배구에 이어 농구에도 ‘학폭’(학교폭력) 논란이 터졌다.
14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대 최고의 농구 선수 H 씨 학폭 진실’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곧바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최근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왕성하게 활동 중인 전 농구 스타 현주엽 씨(46)가 당사자로 지목됐다.
자신을 현 씨와 학교에서 같이 운동한 2년 후배라고 소개한 K 씨는 “최근 학폭 논란이 커지며 이슈가 되는 것 같아 공개한다”며 현 씨에게 당한 11가지 피해 사례를 열거했다. 그는 중학교 재학 당시 한국중고농구연맹 회장으로부터 받은 상장도 확인 차원에서 공개했다.
하지만 현 씨는 이날 오후 늦게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개인적인 폭력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현 씨는 “있지도 않은, 진실과 다른 사실들을 여러 명의 기억을 엮고 묶는 방식으로 폭로한 것에 어이가 없다”고 억울해했다. 현 씨는 “당시 주장을 맡아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준 것에 대해선 사과의 말을 전한다”며 “그러나 K 씨가 폭로한 대부분 내용은 악의적으로 지어낸 모함이다. 수사기관에 의뢰해 진실을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