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슬아 대표 인터뷰서 밝혀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쿠팡 경쟁업체인 마켓컬리도 올해 말 미국 상장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서 쿠팡과 경쟁하고 있는 마켓컬리의 김슬아 대표(37)는 인터뷰에서 이처럼 밝혔다.
김 대표는 올해 말 전 뉴욕증시에서 상장할 계획을 금융인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WSJ은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로 일했던 김 대표가 개인적으로 모든 마켓컬리 제품을 직접 맛본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지난 6년 동안 3만5000개 제품을 검토했으며 1만5000개를 판매에서 제외했다.
마켓컬리의 상장 검토는 쿠팡의 최근 상장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뉴욕증시에 상장한 쿠팡은 거래 첫날인 이날 공모가 대비 40.7% 상승한 49.25달러에 마감했다. 공모가를 바탕으로 한 기업가치는 600억달러에 달했다.
쿠팡에 비하면 작은 규모지만, 양사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은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WSJ은 전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세계 5대 전자상거래 시장 중 하나인 한국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올해 11%늘어난 1160억달러(약 131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에 비해 증가폭이 크다.
유로모니터는 코로나19가 몰아친 지난해 한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전년 대비 26%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