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 '위구르족 논의' 질문에 "중국과 직접 논의할 것"
미 백악관이 12일로 예정된 쿼드(Quad) 4개국 화상 정상회의를 ‘중국 견제’ 중심으로 바라보는 시각에 거리를 뒀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유튜브로 중계된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 연합체 ‘쿼드’ 첫 화상 정상회의 의제에 관해 “중국에 초점을 두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물론 중국은 많은 국가 지도자들의 마음 속 주제지만, 그들(쿼드 정상들)은 기후 변화 위기, 경제 협력, 코로나19 대응 등 많은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사키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쿼드 정상회의에서 위구르족 문제를 다룰지 질문에 “위구르 무슬림들에 대한 제노사이드(genocide·인종 청소) 문제는 다음 주 중국과 직접 논의하는 류의 주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쿼드 정상회의에 관해 “많은 글로벌 문제에 관한 대화가 될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미국의 입장은 확실히 (위구르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은 제노사이드라는 것이고, 우리는 다른 파트너 국가와 협력해 중국에 추가 압력을 가할 기회를 기다린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그 문제를 직접 다룰 것”이라며 “이는 다음 주 논의(미중 고위급 회담)의 주제가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