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홍석천 TV’ 영상 갈무리
광고 로드중
방송인 홍석천이 변희수 전 하사의 사망 소식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홍석천은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마음속 이야기(위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홍석천은 영상 속에서 “제가 어쩔 수 없이 우리나라 성 소수자들의 대표 얼굴이기도 하고 제가 커밍아웃한 지 21년이 됐다”라며 “제가 커밍아웃한 후에도 몇몇 분들이 공개적으로 커밍아웃하신 분들이 계시는데 그중에 한 분이 어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을 뉴스를 통해 들었다”라고 얘기했다.
광고 로드중
홍석천은 “제가 먼저 ‘봅시다’라고 했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며 “정말 미안해지는 밤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홍석천은 “제가 2000년도 가을에 커밍아웃할 때에도 사실은 죽기를 각오하고 커밍아웃을 했다”라며 “몇번 쯤은 너무 힘들고 외로운 시간이 많으니까 정말 죽고 싶을 때도 있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주변에 친구들한테 이야기할 때도 다 이해해주는 것 같지만 사실은 나에 대해 이해해주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홍석천은 “이런 소식을 더 이상 안 듣는 세상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행복해지고 싶어하는 멋지고 당당하고 용감한 고 변희수 전 하사의 명복을 빈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변희수 전 육군 하사는 휴가 중 성전환 수술을 했고, 군은 성전환 수술을 한 변 전 하사에 대해 심신장애 전역 대상자로 판단해 지난해 1월22일 강제전역 처분을 내렸다. 이와 관련, 변 전 하사는 지난해 8월 대전지법에 전역처분 취소 행정소송을 냈다. 하지만 이달 3일 오후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광고 로드중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