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 © 뉴스1
국내 바둑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 우승을 자신했다.
셀트리온의 신진서 9단은 10일 서울 성동구의 한국기원에서 열린 바둑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 “정규시즌 1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만큼 마음이 편안하다”면서 “개인적으로 우승을 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신진서 9단을 비롯해 원성진 9단 등이 속한 셀트리온은 지난 4개월 동안 펼쳐졌던 바둑리그 정규시즌에서 우승을 차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셀트리온은 정규시즌 2위에 오른 한국물가정보와 수려한합천-포스코케미칼의 승자가 치르는 플레이오프 승리 팀과 26일부터 28일까지 우승을 다툰다.
정규시즌에서 승승장구한 신진서 9단은 취재진으로부터 ‘포스트시즌 우승 공약’ 질문을 받자 “우승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우승 공약 대신 우승을 하지 못한다면 팬들이 시키는 것을 모두 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한 신진서 9단은 이번에 포스트시즌에 올라는 각 팀에서 대국을 펼치고 싶은 상대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최근 한국 선수들에게 많이 져서 위축됐다. 이번 포스트시즌에 각 팀의 주장인 신민준 9단, 박정환 9단과 대국을 하고 싶다. 팬들에게 재미있는 바둑을 보여주고 싶다”고 대답했다.
백대현 셀트리온 감독 역시 신진서 9단의 기량에 신뢰를 보냈다. 백 감독은 “신진서와 원성진 9단은 정규시즌에서 미친 활약을 펼쳤다. 둘이 포스트시즌에서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고 신 9단에 대해 강한 믿음을 나타냈다.
총 8팀이 참가하는 바둑리그는 지난해 11월 개막, 각 팀당 14경기씩 진행했다. 14경기 결과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 출전권을 획득했고, 3위팀 포스코케미칼과 4위팀 수려한 합천의 준플레이오프는 17일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