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이 재능 기부를 통해 지역인재를 육성하는 ‘청출어람’ 프로젝트를 재추진한다. 화천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중단된 청출어람의 재능기부자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청출어람 프로젝트는 미술, 음악, 언어, 공예, 스포츠 등 각 분야에 뛰어난 지역 전문가와 해당 분야에 재능을 보이는 지역 인재를 연결해 주는 것이다. 민간 전문가들이 별도의 금전적 보상 없이 지역 학생들을 제자로 삼아 수준 높은 노하우를 맞춤형으로 전수하는 화천만의 독특한 도제식 교육이다.
화천군은 이번 사업을 위해 19일까지 분야별 전문가들의 재능기부를 접수한다. 이어 22일부터 프로젝트 참여를 희망하는 초중고생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재능 기부자가 직접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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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화천군수는 “많은 군민들이 장학금 기탁은 물론이고 청출어람 프로젝트 같은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 인재 양성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올해도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군민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