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 권역별 교육과정 현황
《 전문대학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전문대학 LINC+ 사업) 참여 대학이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전문대학 LINC+ 사업은 지난해 전국 5개 권역(수도권, 동남권, 대경권, 충청·강원권, 호남·제주권)의 44개 전문대학이 참여해 3500개 협약기업과 함께 청년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참여 대학은 지속가능성과 자립화를 고려한 사업관리 강화, 지역기업과 협력체계 구축, 사업성과 공유 및 확산에 집중한다. 자율과 혁신을 중시하는 교육과정과 산학협력을 통해 성과를 보이며 구인, 구직난 해소의 대안으로 각광받는 이들 대학을 권역별로 살펴본다. 》
수도권 - 인천재능대학교 SW품질관리융합반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기가 악화돼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하거나 규모를 축소하는 업체가 많았지만 SW융합반은 협약업체와 오랫동안 협동사업을 벌이면서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채용 약정 인원을 이전 규모로 유지했다. 교육을 이수한 학생 17명이 ㈜인피닉 ㈜큐드 ㈜테스트이앤씨 같은 협약업체에 취업했다. 특히 ㈜인피닉에 9명이 입사해 전문대학 LINC+ 사업 4차연도 기준 단일 협약업체 최다 취업 기록과 협약업체 취업률 1위를 기록했다.
앞서 SW융합반은 2017년부터 3년간 협약업체 취업률 100%와 취업 후 11개월간 취업자 자격 유지 비율인 유지취업률 95%를 기록해 기업의 구인난과 청년 구직난 해소에 앞장섰다는 평가다.
충청·강원권 - 백석문화대학교 스타쉐프협약반
지난해 스타쉐프협약반에는 협약업체인 롯데호텔 아난티코드 아워홈 로코스인터내셔널과 공동 선발한 학생 51명이 참여했다. 협약반은 협약업체 인사와 함께 연회파티요리 미슐랭레스토랑요리 모던한식요리 같은 사회맞춤형 정규 교과목 14개를 개발해 외식문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실무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했다. 이 과정을 이수한 학생 28명(채용 약정 인원 40명)이 협약업체에 입사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실시간 화상교육과 방역 매뉴얼에 따른 대면 수업을 진행해 학생의 실무능력을 길렀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2020 KOREA 월드푸드 챔피언십’에서 대상을 비롯해 금상 은상 동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이뤘다.
호남·제주권 - 전주비전대학교 캡스톤 디자인 프로그램
협력업체와 함께 학생의 아이디어를 이끌어내 시제품을 제작하는 캡스톤 디자인 프로그램은 전문대학 LINC+ 사업의 핵심 교육과정이다. 전주비전대는 학생의 취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성과물의 지식재산권 출원을 지원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수요를 반영한 아이디어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제품 등 지식재산권을 출원한 품목을 살펴보면 △차량용 핸들 거치 다목적 테이블 △스마트 엔진룸 화재 자동 진화 장치 △발열 체크 겸용 스마트 미러 △스마트 주문 시스템 △스마트 곤충 사육 상자 △문손잡이 자동 소독기 △스마트 케어 시스템 △옴니휠을 이용한 서빙 로봇 △습기 제거용 발열 유리 △LED 조명 가습기 △보행자 위험 알림 시스템 △자세 교정 탈·부착 쿠션 등이 있다. 이들 작품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포함해 25개 내·외부 기관상을 받았다.
대경권 - 수성대학교 생태(숲)유아교육전문가 양성 과정
유아교육과 학생 30명이 참여하는 생태(숲)유아교육전문가 양성과정은 생태유아교육, 숲교육 중심의 지역 유치원 등 20개 협약업체와 함께 교육을 진행한다. 학과 교수와 협약업체가 지속적으로 협력해 매년 각 협약업체가 1명 이상 채용하도록 약정을 맺는다. 지난해 채용 약정 인원 20명 전원이 협약업체에 취업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실무능력을 갖추기 위한 현장 미러형 실습실 구축을 비롯해 취업 경쟁력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산림교육전문가(유아숲지도사) 자격증 취득 과정이 있다.
생태(숲)유아교육 위주의 지역 유치원과 함께 현장실습을 진행하고 생태교육실습실, 숲놀이터 등 현장 미러형 실습실을 활용하거나 견학 등을 통해 실무능력을 갖췄다. 협약업체 인사가 참여해 현장과 실무 중심의 창의적 작품을 개발하는 캡스톤 디자인 교육과정을 진행했다. 산림교육전문가(유아숲지도사) 자격증 취득을 지원해 차별화된 생태(숲)유아교육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 산림청장이 발급하는 국가전문자격증인 산림교육전문가자격증은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숲길등산지도사로 나뉜다. 이를 위해 산림교육론, 산림생태계, 유아교육, 안전교육 같은 전문 과정을 210시간 이상 이수해야 한다. 산림복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유아숲체험원이 전국에 생기면서 이 자격증 취득 과정을 포함한 생태(숲)유아교육전문가 양성 과정의 경쟁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동남권 - 부산과학기술대학교 치과디지털전문가과정
치과디지털전문가과정은 2019년 전국 최초로 치위생과가 개설했는데 지난해 27개 협약업체와 함께 직전 학기 성적, 현장 임상 실습점수, 인성, 태도 등을 종합 평가해 학생을 선발했다.
올해 이 과정에는 채용 약정 인원 40명 등 50명이 참여한다. 지난해 대비 각각 73.9%, 61.2% 늘어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치과 관련 산업이 타격을 입었지만 기업 구인난, 청년 구직난 해소를 목표로 채용 규모를 늘렸다. 참여 학생은 현장 실무 능력 제고를 위한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밟는다. 치과 병·의원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치위생디지털실습실과 치과 디지털영상 분석과 디자이닝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는 치과디지털영상분석실 등 현장 미러형 실습실을 갖췄다. 최신 기자재 보유로는 전국 최고다. 구강 스캐닝 및 디자인, CT 분석, 치과디지털카메라 촬영, 3D 프린터같이 치과디지털실습용 사회맞춤정규교과를 운영한다.
취업 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한다. 디지털치의학인재양성원 초급자 및 중급자 과정을 운영하고 협약업체 인사 및 그 회사에 재직 중인 졸업생과 함께 멘토링 프로그램, 모의면접 경진대회를 열었다. 세계로치과병원 굿윌치과병원을 비롯한 협약업체 실습교육과 1 대 1 맞춤형 교육이 포함된 치과디지털전문가과정 S-OJT, 캡스톤 디자인, 진로설계교육 등을 통해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인재 양성에 힘썼다.
지난해 이 과정을 이수한 학생의 협약업체 취업률은 81.8%. 참여 학생 및 협약업체 만족도도 각각 88.8%, 92.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