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자국에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 200만명에 대해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자원봉사 프로그램인 ‘위아투게더’ 봉사자들을 크렘린궁에 초대한 자리에서 “지금까지 200만명 이상이 2차례 백신을 맞았고 1차 접종을 마친 사람도 200만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러시아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지 3개월이 지났지만 전체 1억4600만명 인구 가운데 1.3%에만 접종이 완료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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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최근 러시아에서는 코로나19 백신에 대산 불신이 높아지는 추세다.
러시아 여론조사 기관 레바다센터의 조사 결과 지난해 12월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38%였는데 최근 조사에선 8%포인트 하락한 30%만 접종을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또 자국에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이 다른 국가에서 주로 쓰이고 있는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달 의학잡지 랜싯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의 예방 효과는 91.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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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은 아직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