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정민석 교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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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그리는 의사’로 알려진 정민석 아주대 의대 해부학교실 교수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장남이 교수가 되는데 내가 도움을 줬다”는 글을 써 논란에 휩싸였다.
2일 동아일보 취재 결과 정 교수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에 “제 아들이 연세대 원주의대 해부학교실의 조교수가 됐다”며 “제 도움으로 의학박사를 받았다”고 적었다. 그는 “자랑하는 이야기임을 밝힌다”고도 덧붙였다.
정 교수 아들이 ‘아빠 찬스’를 썼다는 비판이 나오자 정 교수는 해당 글을 삭제하고 계정도 폐쇄했다. 하지만 실제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에 등재된 정 교수 논문과 학회지 원고 가운데 최소 20건에 아들 정모 씨가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린 사실이 밝혀졌다. 아들 정 씨는 군 복무 기간 중 공중보건 의사로 정 교수가 재직중인 아주대 의대 해부학교실에서 조교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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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의대 측은 “정 교수와 관련한 논란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확인을 마치는 대로 학교 측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재진은 이날 정 교수에게 전화와 문자로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