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2시52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 청운대학교 인천캠퍼스 도로에서 정차 중인 SUV차량(운전자 A씨·30대)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돼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였다.(인천미추홀소방서 제공)2021.3.2 /뉴스1 © News1
인천에서 새벽 시간대 발생한 차량 화재는 운전자가 술에 취해 가속페달을 밟은 채 잠이 들면서 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인천 미추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52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 청운대학교 인천캠퍼스 도로에서 정차 중인 SUV차량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이 불로 차 엔진룸 등이 소실돼 540여만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신고는 운전자 A씨(30대)가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최초 119에 “주차된 차량에서 불이 났다”고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대리기사를 부르고 기다리던 중 차에서 잠이 들었다”면서 “잠든 과정에서 주차된 차의 가속페달을 계속 밟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은 엔진룸 과열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A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음주 수치를 확인했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