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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안 사면 바보”에서 “비트코인은 좀 비싼 것 같다”
“비트코인 안사면 바보”라며 비트코인 투자 열풍에 불을 붙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시간) 돌연 비트코인 가격이 높다는 의견을 밝혔다.
◇ “비트코인-이더리움 좀 비싸다” :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이 비싸다’고 인정했다. 비트코인 비관론자이자 금 옹호론자인 피터 시프 유로퍼시픽 캐피탈 CEO의 트윗에 답글을 남기는 중 나온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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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머스크는 “돈은 물물교환의 불편함을 피할 수 있게 해주는 데이터일 뿐이며, 이 데이터는 다른 모든 데이터처럼 지연과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곧바로 다음 트윗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좀 높아 보인다, 하하”라고 썼다.
머스크의 발언은 그가 지금까지 비트코인 옹호론을 쏟아내며 비트코인 랠리를 부추긴 장본인이란 점에서 이례적이다.
하루 전인 19일만 해도 머스크는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는 이들을 ‘바보’에 빗대면서 비트코인에 투자하기로 한 테슬라의 결정이 정당했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법정화폐의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일 때 대안을 쳐다보지 않는 사람은 바보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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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비트코인 15억 달러어치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후 비트코인은 랠리를 거듭했다.
특히 21일 비트코인은 코인당 5만7000달러를 돌파, 시총이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불과 한 달도 안 되는 사이에 10억 달러의 평가이익을 올렸을 것이라고 CBS마켓워치는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테슬라가 자동차 판매로 올린 순익보다 많다. 지난해 테슬라는 전기차 판매로 7억2100만 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 비트코인 5만8000달러도 돌파, 또 사상최고치 : 비트코인은 22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 5만8000달러선마저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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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비트코인은 주간 기준으로 20%, 올해 들어서는 100% 각각 급등했다.
최근 비트코인이 급등하고 있는 이유는 인플레이션 공포로 비트코인이 금의 대체재로 여겨지면서 기관은 물론 개인들도 매수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