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PCA)
18일(현지 시각) BBC 등은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가 최근 영국 윌트셔 웨스트버리의 연못에서 검은색 스완 한 마리를 발견해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구조된 새는 부리 끝부터 온 몸이 검은색을 띤 상태였다.
구조대가 곧장 보호시설로 백조를 옮겨 몸을 씻어내자 하얀 털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RSPCA)
검은 물질은 프린터기에 사용되는 토너(가루 형태의 잉크)일 것으로 RSPCA는 추정했다.
직원들은 세제를 사용해 백조를 수차례 닦았지만 원래의 하얀 색으로 온전히 돌려놓지는 못했다.
(RSPCA)
환경당국은 누군가 고의로 백조를 검게 만들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블랙스완은 1697년 영국의 자연학자인 존 라삼이 호주 대륙에서 처음 발견했다. 그 발견은 당시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백조는 희다’는 기존의 선입견을 일거에 무너뜨리면서 지금은 주로 경제 용어로 많이 쓰인다. ‘절대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이 일어나는 것’을 표현할 때 쓰인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