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부천2물류센터 모습. 2020.12.9/뉴스1 © News1
한국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업체 쿠팡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을 신청했으며, 기업공개(IPO) 규모가 중국의 알리바바 이후 최대가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쿠팡이 뉴욕증시에 상장을 공식 신청했으며, IPO 규모가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2014년 IPO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쿠팡은 2019 년 63억 달러 매출에서 2020 년 12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빠르면 3월 상장이 완료되고, 상장 이후 시장 가치가 500억 달러(55조35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쿠팡은 상장신청서에서 2019년에 한국의 전자 상거래 규모가 1280억 달러인데 비해 2024년까지 2600 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것이다.
쿠팡은 미국 우편 서비스를 이용하는 아마존과 달리 자체 배송시스템을 확보하고 있어 자정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새벽까지 배송이 완료된다고 WSJ은 소개했다.
WSJ은 쿠팡 상장의 최대 수혜주는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프트뱅크는 쿠팡의 지분 38%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쿠팡의 시장가치가 500억 달러라면 소프트뱅크는 이번 상장으로 약 190억 달러를 손에 쥐게 된다. 이는 당초 투자액의 7배에 달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