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내리막길서 사고… 3명 중상
겨울 전지훈련 중인 중학생 축구선수를 태운 버스가 도로를 이탈한 뒤 반대편 가로수를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을 입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0분경 경남 산청군 단성면 방목리 지방도 1001호선에서 내리막길을 달리던 버스가 반대쪽 도로를 넘어 가드레일과 가로수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이모 군(15)이 숨지고, 운전을 하던 신모 코치(61)와 강모·김모 군(14) 등 3명이 크게 다쳐 진주 제일병원과 경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버스에는 경기 남양주시 연합축구클럽(FC) 소속 중학생 선수와 코치 등 31명이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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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편도 1차로의 굽어진 내리막길을 달리다 중앙선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며 “차량 결함, 운전 부주의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청=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