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과 통화했고 만날 약속을 실무 선에서 협의해" 문화예술인 간담회…"정부 공연장 띄어앉기 고집 비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제3지대 단일화 논의에 대해 “전화를 했고 구체적 일정들을 서로 논의해보자고 해서 실무선에서 협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서 문화예술인들과의 현장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오는 4일로 금 전 의원과의 만남을 조율 중이냐는 질문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긍정했다.
이야기가 추가로 오간 게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런 건 없었고 일단 서로 만날 약속을 실무 선에서 협의 중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공연장에서 띄어앉기가 과학적 근거도 없는데 정부가 계속 고집을 피우는 것도 비판하고 나름 대안을 제시해왔다. 그나마 뒤늦게 받아들여져 다행이지만 참 아쉽다”며 “무조건 사회가 정지되게 막는 게 아니라 공연 가능한 방법을 국가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찾는 모습이 해야할 부분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법을 주먹구구식이 아니라 과학적 기준에 따라 합리적으로 재편할 때”라며 “밀집과 밀접, 밀폐 개념을 적용해 같은 공간의 사람들끼리 거리와 환기 기준만 지키면 업종과 상관없이 활동하게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런 서울형 사회적 거리두기 방법을 개발해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받아들여지게 널리 알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이번 재난지원금 관련 공연예술계는 빠졌지 않나. 지난 1년간 얼마나 고통을 받았는데 그런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대상에서 뺐다는 건 아주 잘못된 정책”이라며 “그 분야에 대해 현실성 있게 정책을 바로잡고자 찾아뵈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