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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정적 나발니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라

입력 | 2021-02-01 03:00:00

툰베리-WHO 등도… 10월 발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45),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8), 세계보건기구(WHO), 지난해 전 세계를 뒤흔든 인종차별 반대운동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Black Lives Matter)’ 등이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랐다고 3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러시아 전역에서는 푸틴 정권의 나발니 구금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그 과정에서 나발니의 동갑내기 부인 율리야 또한 체포됐다. 그는 지난달 17일 푸틴 정권이 남편을 체포한 후 남편 대신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야권의 퍼스트레이디’로 불렸다.

스웨덴 한림원이 선정하는 과학상, 문학상 등과 달리 평화상은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뽑는다. 위원회는 3월 말까지 최종 후보 명단을 추린 뒤 10월 평화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나발니와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나란히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됐지만 국제구호단체 ‘세계식량계획(WFP)’이 평화상을 수상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