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18일 오후 부산 사상구 부산구치소를 나오고 있다. 2020.12.18/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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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직원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변호인단이 매머드급으로 꾸려졌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의 변호인단은 모두 10명으로, 법무법인은 부산, 상유, 지석 등 3곳이다.
면면을 살펴봐도 법원장과 검사장 출신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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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법무법인 부산의 전신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법률사무소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법무법인 상유에서는 오 전 시장의 구속영장 실짐심사에 직접 참석했던 최인석 대표 변호사(16기) 등 3명이 참여한다. 최 변호사는 울산지방법원장 출신이다.
법무법인 지석에서는 검사장 출신 조한욱 변호사(13기) 등 3명이 변호를 맡는다. 조 변호사는 오 전 시장과 경남고 동문으로 알려져 있다.
조민주 변호사는 앞서 오 전 시장이 허위 미투 의혹 보도를 이유로 유튜버들을 고소할 때 법률대리인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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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직원 강제추행, 강제추행 미수, 강제추행치상, 무고 등 4가지 혐의를 받는 오 전 시장은 앞선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자신의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다만 ‘미투’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들을 고소하면서 받는 ‘무고’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다툼이 예상된다.
오 전 시장에 대한 첫 공판 기일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전날 부산지검은 오 전 시장을 기소하며 “업무장소 중 근무장소에서 반복적, 지속적으로 강제추행하거나 성희롱을 반복하는 방법으로 저지른 권력형 성범죄”라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공소유지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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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