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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으려면 임신 미뤄야 하나요?” 쏟아지는 접종 궁금증

입력 | 2021-01-29 10:50:00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8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접종체계 브리핑에서 관계부처 담당자들과 함께 접종 체계 안내판 앞에 서 있다. 2021.1.28/뉴스1 © News1


‘9월까지 국내 인구의 70% 접종을 완료해 11월 중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세부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에 대한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로서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우선순위가 아닌 사람들이 언제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는지, 이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지, 백신의 효과가 언제까지 지속되는지 등이다.

이에 정경실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 반장은 2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우선접종이 끝난 다음에 연령별 기준에 해당하시는 분들에게 이때 접종을 받으시게 된다는 것이 여러 방법을 통해서 안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내를 받은 이후 코로나19 예방접종 홈페이지나 콜센터 1339에 전화하고 해당 기관을 방문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정경실 반장은 “개인마다 접종을 받으러 갈 수 있는 시기나 장소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백신은 선택할 수 없지만 시기나 이런 것들은 선택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때 18세 이하와 임신부, 소아청소년이 접종대상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선 “백신개발과정에서 임상시험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유학생 등의 사례와 관련 “필수적 공무로 불가피하게 해외를 방문하면서 그 해외에 입국과 관련된 정책이 예방접종을 받아야 할 경우에는 아주 예외적으로 긴급출국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를 설계하고 있지만 여행이나 일반 개인적 목적으로 외국을 가시는 경우까지 포함을 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분기에 우선순위 접종대상자를 최대한 빨리 끝내고 일반 성인으로 최대한 빨리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백신이 개발된 기간이 짧은 만큼 백신의 장기적인 면역이 어느 정도 지속될지에 대해 연구된 바 없어 백신을 맞은 뒤에도 현재처럼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등 기본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동교 질병관리청 자원관리반장도 같은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11월에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위해서는 많은 분들이, 많은 국민들께서 예방접종에 참여하시는 것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러한 가운데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아예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소견을 소개했다.

정 교수는 ‘11월까지 집단면역이 달성가능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달성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보다 정부는 달성이 가능하게 무조건 만들어야 한다”며 “백신 수급이나 접종에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그런 상황을 뚫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을 달성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언급했다.

또 ‘집단면역 형성 비율이 70%면 가능한가’를 묻는 질문에는 “70%는 아슬아슬한 면이 있고, 유행 규모를 즉시 감소시키기에는 부족한 비율일 수 있다”면서 “보수적으로 90%까지 장기적으로 도달해야 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만성질환, 기저질환이 있는데 접종이 가능하느냐’는 질문에도 “오히려 접종을 꼭 받으셔야 하는 대상”이라며 “접종 일정까지 컨디션 관리를 잘하시다가 몸 상태가 좋으신 날 접종하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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