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투비(BTOB)’의 서은광이 최근 멤버 이창섭이 숫자 ‘7’ 제스처로 정일훈을 옹호했다는 논란 관련 “완전체는 6명”이라며 사과했다.
서은광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건이 일어난 지 얼마 안된 지금 또 다시 여러분들을 아프게 한 것 같아 팀의 리더로서 그리고 서은광으로서 이렇게 지금이라도 속마음을 보여드리고 싶어 글을 쓴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이번 콘서트 때 우리가 했던 행동과 말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었다”며 “아직 아물지도 않은 상처를 품은 채 콘서트를 보며 애써 다시 잘 시작해보려는 그 마음 잘 알고 있었기에 더욱 미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눈물로 다 털어내며 굳게 마음먹고 말씀드린 ‘비투비는 영원할 거니까’라는 말에 끝까지 책임지고 늘 지금의 비투비에 진심을 다하겠다”며 “11월 6명의 완전체가 오는 그날까지 그리고 웃으며 볼 수 있는 그날까지 앞으로도 부디 서로 힘이 되며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함께 열심히 나아가길 바라면서 최선을 다해 노래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비투비의 멤버 이창섭은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 콘서트에서 카메라를 바라보며 숫자 ‘7’ 제스처를 해 대마초 흡입 혐의로 팀을 탈퇴한 정일훈을 두둔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숫자 7이 정일훈을 포함한 비투비 멤버의 수로 해석된 것이다.
이에 이창섭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때 그 시절의 우리를 잊지 말고, 영원히 마음속에 새겨두겠다는 마음으로 표현한 제스처였다. 이 마음이 왜곡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일훈은 지난해 12월말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흡입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투비를 탈퇴했다. 이로 인해 비투비는 기존 7인 체제에서 6인 체제로 변경됐다. 현재는 군 복무 중인 멤버 임현식과 육성재를 제외한 4인 유닛 ‘비투비 포유’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