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5명 진술… 탄핵 악재될 듯 민주 “상원 내달 9일 탄핵심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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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대미문의 미국 의회 난입을 자행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 중 최소 5명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았다”는 진술을 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내란선동 혐의로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됐고 상원 표결을 앞두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상의를 탈의한 채 뿔 모자를 쓰고 얼굴에 페인트를 칠한 채 의회에 나타나 큰 주목을 받았던 극우단체 큐어넌 회원 제이컵 챈슬리는 당국 조사에서 “우리 애국자들은 6일 ‘워싱턴으로 오라’는 대통령의 요청을 따랐다”고 주장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층에게 ‘미 의회가 지난해 11월 대선 결과를 최종 인증하는 6일을 기해 워싱턴에 집결하라’고 촉구하는 트윗을 수차례 게재했다. 챈슬리의 변호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퇴임 직전까지 사면을 받기 위해 대통령 측에 로비를 벌였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시위에 참가한 텍사스 부동산업자 제너 라이언 역시 댈러스 지역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기에 와 달라고 우리에게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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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형 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