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26만3000원·대형마트 36만3000원 간소화 차례상 각각 11만7163원·10만2760원 청탁금지법 한시 완화… 농수산물 선물 가액 20만 원 정부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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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3주 앞두고 조사한 올해 설 차례상 구입비용이 과일과 축산물 가격 강세에 따라 작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21일 진행한 설 성수품 28개 품목 가격을 조사해본 결과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대형마트)을 기준으로 각각 14.0%, 14.1%씩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26만3000원, 대형마트에서 구매 시 36만3000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생산이 양호한 배추와 무 등 채소류는 가격이 하락했지만 긴 장마와 태풍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했던 사과, 배 등 과일과 공급이 감소한 쇠고기와 계란 등 축산물 가격은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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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태근 aT 수급관리처장은 “설을 앞두고 1월 29일과 2월 5일 두 차례에 걸쳐 설 성수품 구입비 정보를 조사해 공개할 예정”이라며 “알뜰소비 정보를 제공해 합리적인 성수품 구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aT는 전통 차례상 차림비용과 함께 간소화 차례상 차림비용 정보도 함께 공유했다. 간소화 차례상의 경우 전통시장이 11만7163원, 대형마트는 10만2760원으로 집계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