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오후 정부대전청사에서 직원과의 대화를 마치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1.1.20/뉴스1
박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녕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떠나야만 하게 됐다”며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광야로 떠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곧바로 공식 출마 선언을 준비하고 그간 물밑에서 조율해왔던 공약들도 속속 발표할 예정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오후 정부대전청사에서 직원과의 대화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20/뉴스1
경선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민주당은 27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부산시장 예비 후보 등록을 받고 다음달 2일 예비후보 면접을 치르기로 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진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두 사람의 경선이 아주 재미있고 수준 높은 경선이 될 것”이라며 “축구로 치면 ‘메시 대 호날두’ 격돌”이라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 등이 각축을 벌이는 야권과 달리 양자 구도로 치러지는 민주당 경선에 대한 흥행 실패 우려를 의식한 발언이다. 민주당은 경선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후보 면접 과정을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하고, 후보들이 직접 정치 비전과 정책 등을 설명하는 프리젠테이션도 열기로 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